첫째 부활과 둘째 사망
성경에는 첫째 부활과 둘째 사망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1. 첫째 사망
먼저, 성경에서는 육의 죽음을 “잔다”고 말한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단12:2)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자들이 가로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저희는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요11:11-13)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망은 육의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을 말한다. 아담이 범죄하고 하나님께 쫓겨난 것이 첫째 사망이다. 그의 후손은 모두 이 사망에 속하여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을 죽은 자들이라고 하신 것이다.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마8:21-22)
아담이 하나님의 세계에서 쫓겨난 후 마귀에게 속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귀의 지배를 받고 산다. 이것을 밝힌 존재는 예수님을 시험한 마귀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눅4:5-7)
그래서 육이 죽으면 마귀가 다스리는 음부로 끌려간다. 성경은 이것을 사망 뒤에 음부라 따른다고 말한다.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계6:8)
그래서 최후의 심판 때 죽은 자들이 음부에서 나와 심판을 받게 된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계20:13)
이렇게 하나님께 쫓겨나서 마귀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을 첫째 사망이라고 부른다.
2. 예수님의 부활
사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부활이라고 한다. 그 첫 열매가 예수님이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전15:20)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육으로 부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육의 부활을 말씀하신 적이 있는가? 아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요6:63)
사도 바울도 부활은 영의 몸이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고전15:42-44)
하나님의 세계는 우주 밖에 있으며, 영들이 사는 곳이다. 그곳은 육을 가지고는 갈 수 없다. 예수님도 영으로 부활하셨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부활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여서, 귀신으로 알까봐 육을 가지신 것처럼 행동하셨다.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저희가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눅24:36-39)
그러나 그 말씀을 하고 계시는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에 갑자기 등장하셨다. 이것은 그가 육을 가지신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또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본 마리아도 예수님을 몰라봤다.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 (요20:14)
이것은 예수님께서 육을 갖기 이전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3. 첫째 부활
첫째 사망, 곧 사망 권세를 가진 마귀에게서 벗어나는 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한다. 첫째 부활에 들어가는 자들은 대부분 순교자들이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계20:4-5)
이렇게 첫째 부활에 속한 자들은 하늘 군병들이다. 이들이 살아난다는 것이 다시 육을 갖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들은 장차 마귀와 싸울 군병들로, 마귀가 영이므로, 이들도 영이다. 부활은 마귀 권세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군병의 수는 144,000명이다. 6천 년에 걸친 하나님의 역사의 목적은 바로 이 군대를 만드시는 것이다. 그 수가 차야 순교자들의 원수를 갚을 수 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계6:9-11)
그 수가 찬 이후의 장면이 다음에 나온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계14:1)
그들의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을 가진 자들은 신약시대 성도들이고, “그 아버지의 이름”을 가진 자들은 구약시대 성도들이다. 이것을 인 침을 받는다고 말한다.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계7:4)
이들은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각 지파마다 12,000명씩 모두 144,000명이다. 이들이 나오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을 말하는 것이지, 이스라엘 나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피로 사신 자들은 각 나라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계5:9-10)
4. 둘째 부활과 둘째 사망
하늘 군대가 완성되면 천 년 동안 마귀를 무저갱에 가두고, 이들은 마귀와 싸울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계20:2-3)
천 년 뒤에 마귀를 멸망시키고 나면 마귀에게 끌려간 모든 영들을 데려와 심판을 받게 한다. 이것이 둘째 부활이다. 이때 어떤 영은 영생에, 어떤 영은 영벌에 들어간다.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25:46)
이때 첫째 부활에 들어간 자들이 심판을 한다. 이 심판에서 구원 받는 자들은 천국 백성이 된다. 그리고 생명책에 이름이 없는 자들은 불못에 던져지는데, 이것이 둘째 사망이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계20:13-15)
이때 하늘 군병들은 영원한 왕이 되어 천국 백성들을 다스린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계22:5)
심판 후에는 새 하늘, 새 땅이 이루어진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21:1)
이때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육의 세계는 소멸되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새로 만드시는 세상은 영들을 위한 곳이다. 육의 세계는 하나님께서 마귀와 싸울 군대를 배출하기 위해 임시로 만드신 것이다. 영의 세계에서는 번식이 없기 때문에 육의 세계에서 남자와 여자를 통해 자손을 낳게 하신 것이다. 새 세상이 만들어지면 하나님께서 마귀와 악인을 영원한 불못에 두심으로, 영들이 악을 행하지 않도록 경계하게 하실 것이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20:10)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사6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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