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구원 받은 자는 죽어서 천국으로 가고, 죄인들은 지옥으로 간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은 천국이나 지옥이 아니고 음부다. 천국과 지옥은 최후의 심판 이후에 만들어진다. 음부, 천국, 지옥에 대해 알아보자.
1. 음부
지옥과 흔히 혼동하는 것이 음부다. 그런데 심판 때 음부를 불못(지옥으로 알고 있는 것)에 던지므로, 음부가 불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계20:14)
음부는 히브리어의 “스올”, 헬라어의 "하데스"를 번역한 것인데, 원 의미는 무덤이다. 죽어서 육은 무덤으로 들어가고, 영은 영의 세계인 음부로 끌려간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사망 뒤에 음부라 따른다"고 말한다.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계6:8)
그래서 심판 때 죽은 자들이 음부에서 나와 심판을 받게 된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계20:13)
음부는 마귀 세계를 말한다. 왜 죽은 자들이 음부로 끌려가는가? 그것은 마귀가 사람을 다스리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시험한 마귀가 그것을 밝혔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눅4:5-7)
그 마귀는 누군가에게서 온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으며, 예수님에게, 자기 부하가 되면 그 권세를 주겠다고 유혹하고 있다. 그에게 그 권세를 준 존재가 사탄이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으셨는데, 왜 사탄이 그 권세를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사람이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이다. 원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마귀와 싸울 군병이 필요해서였다. 마귀도 그걸 잘 알고 있었기에 사람을 하나님에게서 빼앗을 목적으로 범죄케 한 것이다. 결국 아담은 선악과를 먹었고, 하나님께서는 쫓아내실 수밖에 없으셨다. 쫓겨난 아담은 마귀가 데려갔고, 그를 다스리게 것이다.
바울은 낙원, 곧 에덴동산이 셋째 하늘에 있다고 하였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고후12:2-4)
첫째 하늘은 우리가 보는 우주고, 둘째 하늘은 우주 밖에 있는 마귀 세계, 곧 음부고, 셋째 하늘은 음부를 벗어나야 갈 수 있는 하나님의 세계다.
2. 하늘의 지성소
그럼 지금 하나님이 계신 곳에 가 있는 사람은 없는가? 아니다. 하늘 군병의 자격을 갖춘 자들은 하나님의 세계에 있는 지성소로 간다. 그 상징이 구약시대에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소다. 믿는 자들의 소망은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 안에 있는 그곳에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 (히6:19-20)
그곳에 들어간 자들은 대부분 순교자들이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계6:9)
이들이 음부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세계로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수님의 보혈 때문이다.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계5:9-10)
이들은 하늘 군병들로, 그 수는 144,000이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계14:1)
그 수는 아직 차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6천 년 동안 그 수를 채우는 역사를 하고 계신다. 이들이 마귀를 멸망시켜야 음부로 끌려간 사람들을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후에 심판이 있게 되고, 그 심판에서 천국과 지옥에 갈 자들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때 하늘군병들이 심판 권세를 받고, 심판 후에 천국 백성이 되는 자들을 다스리는 영원한 왕이 된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계20:4)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계22:5)
3. 천국
천국은 최후의 심판 후에 하나님의 세계에 만들어진다. 현재 우리가 보는 우주는 사라지게 되어 있다.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사34: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계6:14)
그리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신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사65:17)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21:1)
새 하늘은 심판 후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고, 새 땅은 백성들이 사는 곳을 말한다. 땅이라고 해서 육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육의 몸이 있는 것처럼, 영의 몸이 있다.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고전15:44)
육의 몸이 사는 땅이 현재의 우주고, 신령한 몸이 사는 땅이 앞으로 만들어질 천국이다. 천국은 144,000개의 왕국으로 이루어진다. 하늘 군병 144,000이 영원한 왕이 되기 때문이다.
4. 지옥
흔히 기독교인들은 지옥을 마귀가 다스리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지옥은 마귀가 다스리는 곳이 아니다. 지옥은 장차 하나님께서 마귀를 벌하실 곳이다.
사실 지옥(땅 속에 있는 감옥)이란 개념의 표현은 성경에 없다. 중국에서 성경을 번역할 때, 불교의 영향으로 "게헨나"를 “지옥”으로 번역하였고, 우리말 성경에서도 이것을 차용한 것이다. 헬라어 "게헨나"는 히브리어 "게 힌놈"을 음역한 것이다. 이것은 힌놈의 골짜기(“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를 간단하게 표현한 것)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식을 불 태워 우상인 몰렉에게 바쳤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곳을 저주하셨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칭하지 아니하고 살륙의 골짜기라 칭하는 날이 이를 것이라 (렘19:6)
예수님도 이곳을 불로 벌 주실 장소로 말씀하셨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9:43)
이 지옥에 가장 먼저 던져지는 자들은 마귀의 수하인 짐승과 거짓 선지자이며, 이후에 사탄도 그곳에 던져진다.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계19:2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20:10)
마귀가 멸망 받은 후에, 창세 이후로 태어난 모든 존재들이 음부에서 나와 심판을 받는다. 이때 생명책에 이름이 없는 자들은 모두 지옥에 던져진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계20:15)
불못에 들어가는 자들은 다음과 같은 자들이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계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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